30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됩니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 소식을 전해오면, 기쁨과 동시에 묘한 불안이 찾아오지요.
나도 이제 누군가와 함께할 준비가 되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아직은 이 자유로운 일상을 더 즐겨야 할까?
오늘 소개할 정이현 작가의 『달콤한 나의 도시 는 바로 이런 30대의 흔들리는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1. 주인공 오은수, ‘평범한 30대 여성’의 대변자
서른한 살 미혼 직장인 오은수는 친구들의 결혼 소식과 사회적 분위기에 흔들립니다.
IMF 여파로 원하는 직장은 얻지 못했고, 편집대행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연하남 태오와의 관계가 시작되며, 그녀의 삶에도 작은 변화가 찾아오지요.
책 속 오은수는 우리 주변의 누군가이자, 어쩌면 ‘지금의 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집니다.
2. 이상적이지만 불안정한 연하남 태오
태오는 이벤트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 오은수를 설레게 하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퇴와 불안정한 직업,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그와의 관계가 현실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지요.
사랑은 달콤하지만, 결혼을 생각하면 조건과 안정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3. 결혼의 현실, 그리고 타협
능력 있는 맞선남 김영수와의 만남, 주변 친구의 파혼 소식, 부모님의 별거 등은 ‘결혼=행복’이라는 단순한 등식을 무너뜨립니다.
오은수는 결국 사랑과 현실, 이상과 타협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는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혼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무게 앞에서 망설이고 있죠.
✍️ 리뷰를 마치며
『달콤한 나의 도시』는 3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설렘과 결혼의 현실,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사랑과 결혼, 그 사이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혹시 지금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분명 당신의 마음을 울리고, 또 위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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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밀리의 서재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