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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으로 하는 유전자 검사, 과연 믿을 수 있을까?
onzerotech.self
2025. 9. 9. 12:54
건강 관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
요즘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침(타액)만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해지죠.
저 역시 “내 몸에 맞는 영양소가 뭘까?”, “나는 어떤 체질일까?” 궁금해서 마이크로젠 서비스를 이용해봤습니다.
마이크로젠, 신뢰할 만한 회사일까?
- 보건복지부 지정 공식 DTC 유전자 검사 인증 기관
-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국제 학술지 Nature에 발표
- 누적 이용자 수 50만 명 이상, 방문자 수 200만 건 돌파
즉,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기업입니다.
다만, Nature에 실린 연구는 혈액 기반이었고, DTC 검사에서는 침(타액)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왜 침으로 검사할까?
- 혈액보다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남
- 웰니스(영양, 생활습관) 관리에는 충분한 신뢰도 제공
- 단, 암·희귀질환 같은 정밀 진단은 혈액 검사가 필수
즉, 생활습관 개선이나 건강 관리 차원에서는 침 기반 검사도 꽤 유용합니다.
실제 검사 결과는?
저는 특히 비만 관련 유전자 점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 NEGR1: 체질량지수 조절 유전자 → 비만 발생과 관련
- RPTOR: 영양소 분해 유전자 → 과체중 원인과 연관
나의 비만 유전자 결과
👉 실제로 체중 관리가 잘 안 되는 제 특징과 맞아떨어져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 나의 체질량 지수 결과표에는 NEGR1 항목이 빠져 있거나,
- 나의 비만 결과 표에는 GIPR 유전자가 GA라고 나오는데 체질량 지수 결과표에는 GG인 등,
-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나의 체질량 지수 결
이 부분은 확실히 아쉬운 점입니다.
그래도 신기했던 점
놀랍게도, 제가 평소 잘 챙겨 먹지 않는 영양소들이 낮게 나왔습니다.
"이거 그냥 침 성분 분석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
정리: 믿을 만한가?
- 생활습관·영양 관리 차원에서는 꽤 흥미롭고 참고할 만하다.
- 하지만 정밀 진단에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기대치를 조절해야 한다.
- 결과는 100% 절대적이라기보다, 체질과 습관을 돌아보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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